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수도권]뚝섬 ‘서울숲’에 호텔-주상복합 짓는다

입력 | 2004-03-11 19:16:00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 일대에 경마장이 없어지고 30만평의 숲과 광장이 생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뚝섬 역세권 지구단위 계획안’을 11일 발표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뚝섬 지역 35만여평 가운데 지하철 분당선 성수역이 들어서는 부근 2만5000여평은 상업단지로 개발하고 나머지 32만여평은 녹지로 조성해 ‘서울 숲’으로 만든다.

역세권은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하며 구역별로 특색 있는 복지시설, 공연장, 호텔 등이 들어서도록 한다.

성수역 입구는 단지 양쪽에 생기며 단지와 지하철역 사이에는 광장이 조성된다. 또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도 서울 숲으로 찾아오기 쉽도록 접근로가 생긴다.

상업단지에는 공연장, 관람장 등 문화시설과 15∼2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업무시설이 들어서며 특히 4구역에는 한강과 서울 숲을 바라볼 수 있는 관광호텔과 산업전시장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시유지 공매에 들어갈 예정이며 2006년 초 본격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개발이 완료되면 서울 숲을 찾은 시민은 일일코스로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상업단지에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강북지역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성수대교 북단에 있는 S레미콘 공장을 시 외곽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