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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직원, 학교운영위원 선출에 개입말라"

입력 | 2004-03-11 22:36:00


전교조 전북지부와 참교육학부모회 등 전북지역 8개 단체로 구성된 ‘민주적 교육감과 학교운영위원 선출 운동본부’는 11일 “학교운영위원 선출에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까지 개입해 과열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일부 교장과 교사들은 학부모들의 총의에 의해 선출돼야 할 학부모위원 선거에 학연 등을 내세워 개입하고 있다”면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사전 줄서기에 편승하고 있는 교육 관료들은 즉각 제자리로 돌아가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에 당연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200여명의 초등학교 교감까지 진출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며 운영위원 구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전북도교육청도 이날 “교육공무원이 올해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밝혀지거나 선거법을 위반하면 이유를 불문하고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면서 엄정 중립을 긴급 지시했다.

올해는 학교운영위원(3월)과 국회의원(4월), 도교육감(7월) 선거가 실시된다.

전북 도내 대부분 학교는 학교운영위원 5800명을 이달 30일까지 선출하며 이들이 7월중 교육감을 선출한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