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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축구 이란전 여성 입장 허용을”

입력 | 2004-03-12 18:09:00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7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2004아테네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경기에 여성 관중의 입장을 금지한 이란 경찰 당국의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이란축구협회,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축구연맹(AFC)에 12일 발송했다. 협회는 공문에서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해 이란 응원을 2월부터 준비해왔으며 주한 이란대사관, 이란축구협회를 통해 이란 외무부에 문의를 끝낸 상태”라며 “한국 여성 관중의 입장을 금지한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협회는 “2001년 11월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과 아일랜드의 경기에는 아일랜드 여성이 입장했던 사실을 알고 있다”며 “한국 여성 서포터들이 이란의 풍습과 관습을 철저히 준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