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셔틀콕이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2004년 전영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복식과 단식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12일 영국 버밍엄에서 벌어진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눈높이)조를 비롯한 복식은 대거 8강에 오른 반면 남녀 단식은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1위인 김동문-나경민조는 혼합복식 16강전에서 일본의 오츠가-야마모토조를 맞아 40분만에 2-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김-나조는 지난 해 코리아오픈이후 국제대회 57연승으로 ‘불패신화’를 이어가며 12개대회 연속 우승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