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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TV영화/14일]‘지구를 지켜라’ 외

입력 | 2004-03-12 18:19:00

‘지구를 지켜라’


◆지구를 지켜라

감독 장준환. 주연 신하균 백윤식 황정민. 코미디 액션 멜로 스릴러 미스터리 SF 등의 장르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영화. 외계인이 지구를 위협하고 있다는 설정과 기상천외한 표현으로 한국 영화의 상상력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단의 호평을 받았지만 흥행에서는 참패해 ‘저주받은 걸작’으로도 불린다. ‘미저리’ ‘블레이드 러너’ ‘길’ 등 20여 작품에 대한 패러디 장면들이 등장한다. 2003년 모스크바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병구는 외계인 때문에 지구가 곧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믿는다. 병구는 화학회사를 운영하는 강만식 사장을 외계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강만식을 납치해 외계의 안드로메다 왕자와 만나게 해줄 것을 요구한다. 경찰은 경찰청장의 사위인 강만식이 납치되자 긴장감에 휩싸인다. 왕년에 이름을 날렸던 추 형사는 병구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영문도 모르고 끌려온 강 사장은 황당한 고문을 당하고 급기야 병구가 수집해 놓은 외계인 자료를 보고 그럴듯한 이야기를 꾸며낸다. 2003년 작. ★★★☆

김갑식기자 dunanworld@donga.com

◆위험한 정사

감독 애드리안 라인. 주연 마이클 더글러스, 글렌 클로즈, 앤 아처. 성공한 엘리트 변호사 댄은 매력적인 아내 베스와 귀여운 아이를 가진 가정적인 남자다. 댄은 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친정에 간 날 사업상 참석한 파티에서 알렉스를 만난다. 댄은 알렉스의 뇌쇄적인 매력에 이끌려 하룻밤 격렬한 정사를 나눈다. 댄은 다시 가정에 충실하려고 하지만 알렉스는 댄의 주위를 맴돌며 유혹한다. 1987년 작. ‘Fatal Attraction.’ ★★☆

◆당신

감독 존 슐레진저. 감독 줄리 크리스티, 더크 보가드. 1960년대 유럽 사교계를 배경으로 한 냉소적인 멜로 영화. 10대 때 결혼한 다이아나는 결혼 생활이 흔들리자 모델과 연기의 세계에 빠져든다. TV 리포터인 로버트는 다이아나 고 권력과 부를 가진 사람들을 소개한다.에게 애정을 쏟지만 다이아나는 홍보계 거물인 마일즈를 만나자 로버트의 곁을 떠난다. 하지만 다이아나에게는 마일즈 역시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한 디딤돌에 불과하다. 1965년 작. 원제 ‘Darl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