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서울 등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금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동작구와 중랑구, 평촌 등에서는 30평형대 전세금이 500만원 이상 올랐다. 다만 수도권의 전반적인 전세 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네인즈는 지난 한 주 동안 서울시 0.03%, 신도시 0.11%,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 0.07% 등의 전세금 상승세를 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동작구와 중랑구의 전세금 오름세가 뚜렷했다.
동작구 사당동 우성3단지 24평형 전세금은 한 주 동안 500만원 올라 1억3000만∼1억4000만원을 나타냈다. 같은 지역 극동 19평형도 일주일 새 750만원 올라 1억500만∼1억2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중랑구는 작년에 새로 건설된 아파트가 많아 전세금이 약세를 보였으나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다. 입주를 앞둔 아파트의 전세매물이 거의 소화된 까닭이다.
중랑구 중화동 한신 33평형은 한 주 동안 750만원 올라 1억3000만원선에 거래됐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의 전세금이 소폭 하락한 반면, 재건축에 따른 이주 수요가 많은 강동구는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평촌 분당 일산 등의 아파트 전세금이 올랐고 중동과 산본에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평촌 향촌현대4차 24평형은 한 주 동안 250만원 올라 1억2000만∼1억3000만원의 전세시세가 형성됐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