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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활뉴스]“더 낸 세금 98억 찾아가세요”

입력 | 2004-03-14 18:28:00


‘더 낸 세금 찾아가세요.’

납세자가 찾아가지 않은 미수령 국세환급금이 98억원(8만9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납세자에게 돌려준 환급금은 850억원(22만2000여건)에 이르지만 올 2월 말 현재 98억원 정도가 납세자의 주소가 확인되지 않아 미수령 국세환급금으로 남아 있다.

국세환급금은 납세자가 실제 내야 할 세금보다 더 많이 냈거나 세법에 따라 되돌려줘야 할 세액이 있을 때 생긴다.

하지만 납세자의 주소가 분명하지 않거나 폐업 또는 장기 출장 등으로 납세자에게 전달되지 못하면 미수령 환급금으로 남는다.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의 ‘국세환급금 찾기’ 코너에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사업자등록번호 등을 입력하면 자신이 돌려받을 국세환급금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일선 세무서의 징세과에 전화로 문의해도 환급금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 홍천세무서는 암 투병으로 여러 지역을 전전하며 요양 중인 환급대상자 A씨의 주소지를 국세통합전산망(TIS) 및 본적지 조회 등을 통해 확인한 뒤 환급금 600만원을 돌려줬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