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TV사상 최대 규모의 역사극이 될 ‘불멸의 이순신’이 전북 부안군 일대에서 촬영된다.
전북도는 100부작 대하 역사 드라마인 ‘불멸의 이순신’(제작비 350억원)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일대에서 제작하기로 KBS와 최종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드라마는 4월 초순부터 촬영에 들어가 7월부터 ‘무인시대’ 후속 작품으로 방영된다.
전북도와 부안군은 각각 35억원과 15억원 등 50억원을 드라마 제작에 지원하게 되며 격포 궁항에 설치될 전라좌수영과 거북선(2척) 세트에 대한 관리·운영권을 부안군이 추후 KBS로부터 넘겨받기로 했다.
거북선은 높이 6∼7m, 길이 13m로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실제 거북선의 모양과 크기를 그대로 재현한다.
촬영은 격포 인근에 짓고 있는 부안영상테마파크(공정률 60%)와 격포 궁항 세트장을 주무대로 이뤄지며 연인원 수 만 명에 이르는 엑스트라는 대부분 이 지역 주민들을 동원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 드라마 제작이 전북의 영상산업 발전은 물론 주변 변산반도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