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총잡이’ 조은영(32·울진군청)이 2004아테네올림픽 1차선발전 여자공기소총에서 400점 만점을 쐈다.
94히로시마아시아경기 2관왕 조은영은 15일 창원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공기소총 개인전에서 400점을 기록해 정환희(북인천여중)와 김다정(전주여상·이상 398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국내 여자 공기소총에서 본선 만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0년 4월 회장기대회에서 최대영(당시 창원시청)이 작성한 이후 이번이 6번째.
95년 대학진학과 영국유학 등으로 몇 년 동안 총을 놓았던 조은영은 2001년에는 서울월드컵 대표에 선발되고도 교통사고로 출전하지 못하는 등 불운에 시달렸다. 하지만 올해 노원구청을 떠나 울진군청에 합류한 뒤 재기에 성공했다.
간판스타 서선화(울진군청)는 297점으로 7위에 머물렀고 강초현(갤러리아)은 395점으로 18위.
아테네올림픽 대표는 이 대회를 포함해 앞으로 5차례 선발전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