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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비례대표 누가 거론되나

입력 | 2004-03-16 16:11:00


한나라당이 지역구 공천 심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후속 비례대표 후보 공천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 지도부는 15일 공천심사위원회를 해체한 뒤 별도 기구를 구성해 비례대표 후보 심사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한나라당이 보는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은 비례대표 총 56석 중 16,17석 정도.

한나라당은 분야별 전문가 물색에 공을 들였으나 눈에 띄는 '대어(大魚)'는 찾기 힘들었다는 후문이다.

우선 군 출신에선 한국군 장성 가운데 최초로 키프로스 유엔 평화유지군(PKF) 사령관을 맡았던 황진하(黃震夏) 예비역 중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교육계에선 이군현(李君賢)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대표주자다.

이각범(李珏範) 전 대통령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이 후보군에 포함된 가운데 최 대표가 서울 강남갑 영입에 공을 들였던 박세일(朴世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비례대표 발탁설이 나돌고 있다.

노태우(盧泰愚) 정부 시절 대통령 의전수석비서관을 지낸 이병기(李丙琪) 전 이회창 후보 특보와 한국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이종구(李鍾九) 전 후보특보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경제 분야에선 강만수(姜萬洙) 전 재정경제원 차관이, 법조계에선 안강민(安剛民) 전 대검 중수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호남 배려 차원에선 최문휴(崔文休) 대표 특보 등이 거론되고 있다.

50% 공천 방침이 확정된 여성 쪽 비례대표 경선은 과열 분위기다.

2002년 대통령선거 당시 한나라당에 영입된 이계경(李啓卿) 전 여성신문사 사장에 이어 선대위 대변인에 내정된 전여옥(田麗玉) 전 KBS 도쿄특파원, 16대 대선 당시 후보특보를 지낸 나경원(羅卿瑗) 변호사가 안정권에 포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동만 (徐東晩) 전 국정원 기조실장의 누나인 서은경(徐恩京) 한국존타클럽회장과 송영선(宋永仙)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이춘호(李春鎬) 전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김영순(金榮順) 전 정무2차관, 김금래(金錦來) 당 여성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지방자치 전문가인 이은재(李恩宰)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와 안명옥 (安明玉) 강남차병원 산부인과의사 등도 후보군에 올라 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