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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골프]“섹시=박지은, 아내감=안시현”

입력 | 2004-03-16 18:30:00


남자들이 아내감과 며느리감을 고르는 기준에는 공통점이 있는 것일까.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인터넷 홈페이지(www.acegolf.co.kr)의 ‘한국여자골퍼들의 이미지’ 설문조사에서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신데렐라’안시현(20·코오롱엘로드)이 ‘결혼하고 싶은 선수(41%)’와 ‘며느리로 삼고 싶은 선수(35%)’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

이는 아내감과 며느리감의 선택기준이 일맥상통함을 시사한다. 설문에 참여한 200명중 남자가 192명이고 이 가운데 20대 3명만 제외한 나머지는 이미 결혼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30대 이상인데다 특히 40대 연령층이 가장 많은 120명이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반면 ‘가장 섹시한 선수’와 ‘가장 연애를 잘 할 것 같은 선수’ 부문에선 박지은이 각각 45%와 52%로 2관왕을 차지했다. ‘연애와 결혼은 별개’라는 남자들의 2중잣대가 드러나는 대목.

한편 후덕한 인상의 정일미(한솔)는 ‘퍼스트레이디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27%)’로 뽑혔고 박세리(CJ)와 구옥희(48)는 ‘정치를 가장 잘 할 것 같은 선수’에서 공동1위를 차지했다.

‘골프천재소녀’ 미셸 위(14·한국명 위성미)는 ‘영화배우를 해도 성공할 것 같은 선수(30%)’부문에서 안시현에 이어 2위를 차지했하는 등 총 8개분야 중 4개 분야에서 고르게 ‘톱5’에 진입한 것도 눈에 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