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국민은행의 추격을 뿌리치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삼성생명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국민은행을 80-76으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11승4패를 기록하며 2위 금호생명(9승4패)과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국민은행은 9승5패로 공동2위에서 3위로 내려섰다.
삼성생명은 국민은행이 내세운 신인 정선화의 깜짝 활약에 휘말리며 고전했다. 정선화는 자신의 14득점 중 12점을 1,2쿼터에서 몰아넣으며 초반 국민은행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국민은행은 여기에 이날 양 팀 최다득점을 기록한 정선민(2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3쿼터까지 64-57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4쿼터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1m64의 단신 가드 김영화를 투입해 승부수를 던진 삼성생명은 김영화와 변연하의 연속 3점포 등을 묶어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71-71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이어 김계령(17득점) 패리스(13득점)의 연속 골밑슛으로 76-7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국민은행은 종료 직전 샌포드(10득점)와 정선민의 슛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삼성생명의 밀착수비에 막혔다.
1Q2Q3Q4Q합계삼성생명(11승4패)2612192380국민은행(9승5패)1919261276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