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업계 최대 행사인 ‘제31회 상공의 날’ 기념식이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고건(高建)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이희범(李熙範) 산업자원부 장관, 경제4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朴三求) 회장과 현대모비스 박정인(朴正仁) 회장이 각각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모범상공인과 관리자 235명이 산업훈포장과 표창을 받았다.
박삼구 회장은 1988년 세운 아시아나항공을 2003년 말 현재 세계 15개국 45개 도시의 51개 노선에 취항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키우고 1998∼2002년 매출액을 연평균 15.5% 성장(세계 항공사 평균 1.5%)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창업주인 고 박인천(朴仁天) 회장과 장남 박성용(朴晟容) 명예회장, 차남 고 박정구(朴定求) 회장에 이어 3남인 박 회장도 금탑산업훈장을 받음으로써 박 회장 일가는 재계에서 금탑산업훈장을 가장 많이 받은 가문이라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박정인 회장은 외환위기 이후 ‘선택과 집중’으로 회사의 핵심사업을 자동차용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사업으로 전환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 김주인(金周仁) ㈜시즈 회장, 김종광(金鍾光) 한국바스프 회장
△동탑산업훈장 이영규(李煐奎) ㈜신흥 회장, 서병기(徐柄起) 현대자동차 부사장
△철탑산업훈장 명영식(明永植) LG칼텍스정유 사장, 우동석(禹東奭) ㈜리멤버 회장
△석탑산업훈장 최진석(崔珍石) 호성케멕스 대표이사, 김판길(金判吉) 산성피앤씨 대표이사
△산업포장 김종석(金鍾奭) 평화산업 부회장, 한동석(韓東石) 한교그룹 회장, 정재홍(鄭在洪) 롯데햄·우유 김천공장 공장장, 김동진(金東震) 포스코 전무, 한영상(韓永想) 대우유니텔 대표, 클라우스 율렌호퍼 FAG베어링코리아 대표이사
△대통령 표창 이종묵(李鍾默) 한국웰드몰드 대표이사, 김진형(金桭瑩) 남영L&F 대표이사, 배병웅(裵炳雄) 일신유니온 대표이사, 권순오(權純吾) ㈜수림 대표이사, 최종균(崔鐘均) 케드콤 전무, 신천식(申千湜) 한화종합화학 공장장, 최상영(崔相英) 영스틸 대표이사, 김천덕(金千德) ㈜효성 모스크바 지사장, 김겸(金謙) 필코인터내셔날 대표이사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