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주식시장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의 급반등과 외국인의 ‘사자’ 주문으로 탄력을 받았다. 그러나 개인의 선물 매도와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흘러나오면서 추가 상승 탄력을 잃고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보험, 종이목재, 운수창고, 유통, 기계, 은행업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화학, 통신, 건설, 철강금속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배당투자 유망주인 보험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국민은행, 우리금융, 신한지주, 하나은행 등 금융주와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LG, 대우조선해양 등 중형 우량주도 상승세를 탔다. 반도체 D램 가격 강세에 힘입어 하이닉스는 4% 이상 올랐다. 미래산업, 케이씨텍, 아남반도체 등도 탄력을 받았다.
한성기업, 오양수산, 대림수산 등 수산물가공업체는 개인이 ‘사자’로 나서면서 무더기 상한가를 냈다. 소주 값 인상의 수혜주인 하이트맥주, 자본잠식에서 벗어난 성원건설, 실적 개선으로 주목받은 대우종합기계 등도 강세였다.
장중 한때 8% 넘게 주가가 올랐던 현대엘리베이터는 소액주주모임이 현정은 회장을 지지하기로 발표하자 상승폭이 줄면서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은 29일째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8거래일 만에 20일이동평균선을 뛰어넘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야후의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되고 실적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인터넷 업종이 6% 이상 올랐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