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월 경기선행지수가 1월과 같은 115.1(1996년=100)로 나타나 9개월 연속 상승행진이 끝났다고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가 18일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당초 이 지수가 1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경기선행지수는 3∼6개월 뒤의 경기수준을 예고하는 지표로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행진을 이번에 멈추고 제자리 걸음을 하게 됐다.
현재 경기상황을 짚어주는 경기동행지수는 2월에 116.1로 전월보다 0.3포인트 개선됐다.
컨퍼런스 보드는 "경기선행지수 상승 속도가 둔화되긴 했으나 단기 성장전망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풀이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켄 골드스타인 이코노미스트는 "경기확장에 이은 고용증가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 이례적이지만 소비가 계속 활발하며 투자가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노동시장은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