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환당국은 엔화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실시해 온 사상 최대 규모의 외환시장 개입을 축소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 경기가 견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시장개입에 대해 미국측이 반발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시장개입을 자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난달초의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 이후 하락세를 보여 온 엔화가치는 전날 도쿄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06엔대까지 치솟는 등 일본 당국의 시장개입 자제에 따른 영향이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수출주도형 경기회복을 위해 지난해 20조엔어치의 달러를 사들인데 이어 올들어서도 2개월간 10조엔 규모의 시장 개입을 실시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