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 소중한 사람 1, 2/아사다 지로 지음 창해
‘철도원’의 작가가 쓴 대중소설. 급사한 중년 샐러리맨이 저승과 이승 사이에 있는 ‘중유청’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일곱 살 꼬마와 암살당한 야쿠자 보스를 만난다. 그들은 이승에 잠시 돌아가기로 한다. 세 사람이 겪는 일들을 유머러스하게 담았다. 각권 7500원.
▽시가 내게로 왔다 2/김용택 엮음 마음산책
시인 김용택씨가 사랑하는 국내외의 시들을 엮었다. 최영미의 ‘선운사에서’, 정희승의 ‘저문 강에 삽을 씻고’, 기형도의 ‘질투는 나의 힘’ 등 오랫동안 애송되는 시들을 모았다. 5500원.
▽소가 되어 인간을 밀어라/미요시 유키오 엮음 미다스북스
일본 근대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편지를 모은 책. 도쿄대 재학 시절부터 쉰 살을 앞두고 숨질 때까지 그가 친구와 후배들에게 보냈던 격려와 충고가 담겨 있다. 나쓰메는 일본 1000엔짜리 지폐에 등장할 만큼 걸출한 문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