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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탄핵반대 했는데도 지지율 떨어지다니”

입력 | 2004-03-19 19:09:00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는데 웬 탄핵 불똥이냐.”

민주노동당은 19일 탄핵정국 이후 당 지지율이 떨어지자 “어느 당보다 열심히 탄핵을 비판했는데 탄핵을 추진한 다른 야당과 왜 된서리를 함께 맞아야 하느냐”며 억울해했다.

민노당에 대한 지지율은 이달 초까지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줄곧 5∼7.5%를 유지했으나, 탄핵정국 이후 3∼5.8%로 2%포인트 정도 낮아졌다. 수치상으로는 2%포인트 하락이지만 당 지지율이 한 자릿수인 만큼 적지 않은 타격이다.

이에 대해 김종배 대변인은 “정국이 친노(親盧) 반노(反盧) 전선으로 급격히 양분되면서 일부 지지층이 ‘노무현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민노당은 이번 선거에서 정당지지율 5%를 얻을 경우 3명의 비례대표를 확보하는 데다 경남 창원을의 권영길(權永吉) 후보를 포함해 지역구에서도 2, 3명의 당선을 기대하고 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