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상 ‘바람(風)’, 물파아트센터.
◇한태상 전=지필묵에 의한 전통 서예 작품과 달리 캔버스에 흙이나 아크릴 물감을 바르고 그 위에 붓으로 문자를 쓰거나 전각 기법으로 새기기도 하는 중진 서예가 한태상의 필묵전. 23일까지 서울 물파아트센터. 02-739-1997∼8.
◇김환기 1965∼1968 전=1965년과 1968년 사이에 산월(山月)과 문자를 소재로 제작한 작품 40점을 선보인다. 1960년대 이후 작가의 작품 속에 나타난 산과 달은 기호화돼 문자그림과 더불어 조형적 실험성을 짙게 풍긴다. 이는 이후 작품에서 배경과 분리할 수 없는 조형 요소가 됐다. 4월18일까지 환기미술관. 02-391-7701
◇윤기연 전=일을 끝낸 가족들이 저녁 밥상을 마주 대하는 시간을 기다리듯 화폭 위에 상보(床褓) 이미지를 차용해 따뜻한 추상 미학을 선보인 작가의 첫 개인전. 23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02-736-1020.
◇반전과 평화 전=민중 미술가로 알려진 이명복과 일본의 반전 작가 이주루 미즈다니가 반전과 평화를 주제로 펼치는 공동전.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평화의 의미를 상기시키는 영상설치와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1980년대 이후 변화된 민중미술과 일본의 사회참여미술의 일면을 보여주는 자리다. 서울 모로갤러리. 4월1일∼12일까지. 02-739-1666
◇톰 리 전=미국에서 20여년 생활한 작가가 모국인 한국의 문화를 접한 뒤 갖게된 문화의 간극에 대한 의구심을 담은 작품전. 인간 공통의 가치에 대한 고민을 동양과 한국의 사상을 바탕으로 형상화했다. 4월17일까지. 갤러리 마노. 02-741-6030.
◇홍명섭 전=달걀 노른자에 대한 각각 다른 이미지를 선보이는 홍명섭(한성대 교수)의 ‘Poison/Toxication&Horizontality (독/중독&수평선)전. 달걀을 흔한 영양소인 동시에 중독성 강한 탐욕의 대상이라고 해석. 4월2일까지 서울 표화랑. 02-543-7337
◇김인홍 전=꽃과 식물재료를 사용해 자연의 황폐화와 복원을 테마로 한 화훼 조형 작품전. 살아있는 자연 재료와 철재 철선 등 금속 재료를 대비시켰다. 24일∼30일 서울 갤러리 라메르. 02-730-5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