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와 LG의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판정시비를 부른 심판들이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1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주심을 본 조영기 심판에 대해 올 잔여시즌 및 2007∼2008시즌까지 5개 시즌 자격정지를 결정했다. 또 장준혁 심판은 올 잔여시즌 및 2004∼2005시즌까지 2개 시즌, 최한철 심판은 올 잔여 시즌 동안 자격을 정지하기로 했다.
오리온스 정태호 단장은 “명백한 오심임이 밝혀졌는데도 재경기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이번 사태 해결에 단장으로서의 한계를 느껴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CC-LG전에 배정된 심판 3명이 심판진 중징계에 대한 항의 표시로 등번호를 지우고 나서는 단체행동을 보였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