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봄 개편과 함께 새로 방영되기 시작한 KBS 2TV의 어린이 드라마 ‘울라불라 불루짱’을 아이와 함께 시청하면서 걱정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드라마 속의 주인공인 아역 배우들의 언어폭력, 아이답지 않은 섬뜩한 표정과 행동들은 어른인 내가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였다. 또한 아역 배우들의 옷차림은 어린이 모델 패션쇼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등 아이들의 프로그램으로는 적절치 못한 것 같았다. 방송사측은 시청률에만 급급해 하지 말고 아이들이 다양한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예쁜 드라마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
조현순 주부·경기 광명시 하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