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당 5경기씩을 남겨둔 2003-2004프로농구.
일찌감치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은 가려졌지만 아직 팀별 순위가 판가름나지 않아 플레이오프 대진표의 윤각이 불투명한 상황으로 마지막 경기까지 치러봐야 알 수 있을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규리그 성적을 놓고 서로간의 천적관계와 팀간 유,불리의 상관관계를 따져보는등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일단 27일 현재 4강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짓고 정규리그 1위가 유력한 원주TG와 2위 KCC의 순위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1,2위간 승차가 3게임으로 TG가 연패하고 KCC가 연승하지 않는 이상 순위는 바뀌기 힘들다.
그 뒤를 오리온스, 전자랜드, 삼성, LG 순으로 3위부터 6위까지 올라 있다.
27일 현재 팀순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면 4,5위팀인 전자랜드와 삼성이 플레이오프를 가져 승자가 1위 TG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3,6위인 오리온스와 LG의 승자가 2위 KCC와 4강전을 치른다.
이런 가상의 플레이오프 대진표를 내심 바라는 팀은 TG와 오리온스이다.
일단 오리온스는 6강전에서 LG만 이기면 준결승 상대인 KCC와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1패로 절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어 결승 진출에 상당히 유리하다. 또한 4강전에서 5전 전패를 당하고 있는 TG를 피할수도 있어 챔피언 결정전에 한발 앞으로 다가설수 있다.
TG 또한 지금의 순위를 최상의 대진표로 생각하고 있다.
TG는 4위팀 전자랜드와 정규리그 5전 전승에다 삼성과도 4승1패로 우위에 있어 천적 관계이다.
여기다 2승3패로 상대전적이 열세인 KCC를 오리온스가 4강전에서 잡아준다면 TG는 결승에 올라 손쉬운 우승도 점쳐볼 수 있어 지금의 팀순위대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길 간절히 원하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KCC나 삼성, 전자랜드, LG등은 이런 플레이오프 대진표를 절대로 원치 않는다.
KCC는 오리온스에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어 이를 피해 삼성이나 전자랜드에 각각 3승2패로 상대전적에 앞서 있어 이들과 상대하는게 결승 진출에 다소 유리해 3위이하 팀들의 순위변동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과 전자랜드는 1위 TG를 피해 플레이오프 대진표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 TG에 절대적 열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과 전자랜드는 4,5위보다 3위자리를 노리고 있어 1경기차를 보이고 있는 3위 오리온스와의 막판 순위 뒤집기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6개월 6라운드 긴 여정끝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쁨도 잠시.
챔피언전 우승이란 또다른 목표를 위해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하고 있는 6강 진출팀들. 챔피언전으로 가는 유리한 대진표를 갖기 위한 치열한 싸움의 결과는 오는 3월7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나 판가름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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