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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읽고]서용수/고철 품귀시대 문화재 보호 대책

입력 | 2004-03-22 20:48:00


18일자 30면 ‘아무리 고철이 금값이라지만’ 기사를 읽었다. 돈벌이를 위해 미술품을 훔치다니 이렇게 하다가는 문화재와 동상이 남아나겠는가. 특히 문화재는 일단 훼손되면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기가 어려우므로 보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몰래 남의 집에 들어가 새시를 절단하고 심지어는 양수 배수펌프 및 수문 조작을 위해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로마저 몰래 훔쳐가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런 행위는 남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이기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리 사회의 도덕불감증을 보여주는 것이다.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이런 일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서용수 회사원·강원 춘천시 후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