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프로농구]TG 삼보 “챔프전 1승 남았다”

입력 | 2004-03-22 21:51:00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TG삼보의 허재가 22일 전자랜드전에서 점프슛을 쏘고 있다.[원주=뉴시스]


‘보물 센터’ 김주성이 TG삼보를 챔피언결정전 문턱까지 이끌었다.

22일 원주에서 열린 2003∼2004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TG와 전자랜드의 2차전. TG는 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주성이 25득점, 7리바운드로 골밑을 지킨 데 힘입어 전자랜드를 98-80으로 눌렀다.

지난해 챔피언 TG는 이로써 홈 2연승을 달리며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2년 연속 챔프전에 올라 타이틀 방어를 노리게 된다. 3차전은 24일 부천에서 벌어진다.

전반을 47-45로 앞선 TG는 2점차로 앞선 3쿼터 중반 김주성과 홀을 앞세워 연속 8점을 뽑아내 10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TG 슈터 안트완 홀은 63%의 2점슛 성공률로 30득점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다.

6강전에서 삼성과 3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치른 전자랜드는 화이트(26득점)와 문경은(18득점)이 공격을 이끌었으나 체력 저하와 높이 열세를 실감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이날 TG 승리의 주역이 된 김주성은 경기에 앞서 MVP 부상으로 받은 500만원 전액을 연고지 원주의 휠체어 농구단에 기증했다.

원주=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