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아줌마’로 유명한 정다연씨(38)가 TV출연과 CF촬영에 이어 이번엔 책을 펴냈다. 정씨는 ‘나를 사랑하게 해주는 봄날 휘트니스’(푸른숲)에서 병치레에 시달리고 비만으로 고민하던 주부가 어떻게 운동에 눈뜨고 자신감을 찾아갔는지 등 자전적 내용과 함께 운동 초보자를 위한 조언, 9주에 걸친 건강 프로그램 등을 제시했다.
“제가 소개한 운동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내용에 비해 여성들이 좀 더 친근하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해서 용기를 냈어요. 각종 헬스클럽에 아줌마 회원이 30%가량 늘었다는 말도 힘이 됐고요.”
정씨는 자신의 건강한 체형을 두고 ‘원래 특별한 여자니까’하고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에 체험담을 앞세웠다고 밝혔다.
“저는 몸도 약한 데다 비만을 걱정하는 콤플렉스 덩어리였어요. 그러다 운동으로 제 자신은 물론 가족 모두가 건강한 삶에 눈뜨게 된 거죠.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첫발을 내디딜 수 있는 동기로 삼았으면 합니다.”
그는 지난주 태국 푸케트에서 덤벨운동법을 다룬 비디오를 촬영했다. 엄청나게 바빠진 요즘도 하루 1시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 학교를 찾아가면 사인 공세에 시달릴 만큼 유명세도 치르고 있다.
“전 연예인이 될 생각은 없어요. 그저 ‘운동 메신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싶습니다.”
권재현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