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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장세엔 실적 호전주”…실적따라 양극화 불가피

입력 | 2004-03-23 18:53:00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때에는 실적 호전주가 최고다.’

대통령 탄핵정국과 대만의 총통선거 부정 논란, 팔레스타인 이슬람 저항단체 하마스 지도자 셰이크 아메드 야신의 피습 사망 등과 같은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가 잇따르면서 주가가 하루에도 몇 번씩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3일에도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863.69)보다 8포인트 이상 떨어진 854.92로 출발, 장 초반에 10포인트 이상까지 추락했다가 오후 들어 급반등에 성공한 뒤 866.17로 장을 마감했다.

문제는 이런 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교보증권 황성진 연구원은 “각종 돌발변수로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에서 무역수지 적자 확대라는 미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점이 다시 나타나고 세계 경제호황을 이끌어 온 중국 경제가 둔화할 조짐을 보인다”며 “주가가 일정 범위에서 등락을 오가는 조정양상이 중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조용찬 수석연구원은 “당분간 거래소시장은 지수 860∼900선의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실적 호전주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장외 변수에 의한 주가 하락은 일시적인 충격에 그치고 결국 주가는 기업실적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김남중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은 기업실적 발표가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된다”며 “지난해의 경우 실적 발표 직후인 매분기 말 이후 15일간 주가의 평균 상승률이 6.8%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 결과에 따라 종목별 양극화가 불가피하므로 종목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실적호전 예상종목증권회사추천 종목대우증권이수페타시스, 팬택앤큐리텔, 대한항공, 한국타이어, 엔씨소프트, CJ, 한섬, 성신양회, 하이닉스, 풍산, 기아차, 유한양행,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전자, 농심, 평화산업, 삼성SDI, 한미약품, 대우종합기계, 한라공조, 탑엔지니어링, 유일전자, 파라다이스, 백산OPC, 서울반도체, 코디콤교보증권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기업은행, 피에스케이, 자화전자, 엔터기술, 인터플렉스, 동국제강, LG석유화학, 동양기전, LG건설, 인터파크대한투자증권삼성전자, LG전자, 금호전기, 동양기전, 인탑스, 유일전자, 에프에스티, 신화인터텍, 아모텍, 파워로직스, 주성엔지니어, 한진해운, 대우종합기계자료:각 증권사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