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한국 남자탁구를 주름잡았던 김택수(34·KT&G·세계랭킹 21위)가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다.
대한탁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김택수를 8월 2004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 국가대표팀 코치로 내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광주 숭일고 3학년이던 87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17년 가까이 한국 남자탁구의 에이스로 활약해 왔던 김택수는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88년 서울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남규(농심삼다수 코치)에게서 대표팀 코치직을 넘겨받아 아테네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김성규기자 k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