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재임 임원들을 퇴진시킨 포스코가 실장 및 팀장급 30여명을 퇴사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는 실·팀장급 인사에서 30여명을 퇴진시키고 상대적으로 젊은 직원을 발탁했다고 24일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사가 1, 2명씩 이뤄져 정확한 나이를 알기는 어렵지만 실·팀장급 평균연령이 2년 정도 젊어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포스코 이구택(李龜澤) 회장은 최근 “포스코의 평균연령이 국내 다른 대기업보다 5세 정도 많다”면서 “자율과 창의가 중시되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포스코가 좀 더 젊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퇴사한 실·팀장급은 대부분 포스코건설, 포스틸 등 계열사로 자리를 옮겼으며 일부는 퇴직했다.
이에 따라 실·팀장급 이하 직급의 평균연령도 4월 1일로 예정된 정기인사를 통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최근 평균 6.8년간 재임한 임원 7명을 퇴진시키고 새 임원 10명을 선임했다. 임원의 평균연령은 56세에서 54세로 낮아졌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