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감 불법선거에 따른 여파로 제주지역 일선 학교의 학부모운영위원이 대부분 무투표 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달 초부터 23일까지 실시한 172개교 학교 운영위원선거에서 910명의 학부모 운영위원이 선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144개교에서 학부모운영위원이 무투표로 당선됐으며 교원운영위원 676명은 학교별 협의를 거쳐 모두 선출됐다.
이처럼 학부모운영위원이 대부분 무투표로 선출된 것은 교육감 불법선거 수사에 따른 여파로 운영위원직을 고사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일선학교에서는 이달 말 학부모운영위원과 교원운영위원 등의 추천을 거쳐 지역운영위원 337명을 선출하면 올해 학교운영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된다.
이들 학교운영위원 1923명은 5월에 실시되는 제주도교육감 보궐선거에 선거인단으로 참가한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