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 카드가 탄핵 역풍을 잠재우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이미지 개선이나 총선 득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본보가 한나라당 전당대회 다음날인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전국 20세 이상 남녀 1154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선 후보 지지도는 열린우리당 48.6%, 한나라당 14.7%, 민주노동당 3.8%, 민주당 3.5%로 나타났다. 이는 한나라당 전당대회 이전인 20일 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총선에서의 당선가능성도 열린우리당 37.4%, 한나라당 17.4%, 민주당 4.0%로 역시 큰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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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한나라당 지지도가 20일의 15.7%에서 24.1%로 오른 반면 열린우리당 지지는 35.6%에서 30.0%로 약간 떨어졌고, 당선가능성도 한나라당이 34.7%에서 37.1%로 오른 반면 열린우리당이 21.1%에서 13.3%로 떨어져 박 대표의 지지기반인 이 지역에서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지지정당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박 대표 선출이 한나라당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51.9%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4·15총선에서 한나라당 득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도 52.9%나 됐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80%가 박 대표 선출로 당의 이미지 개선과 총선 득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각 당 대표 중 가장 호감이 가는 정치지도자는 정동영(鄭東泳) 39.0%, 박근혜 14.6%, 권영길(權永吉) 7.1%, 조순형(趙舜衡) 5.5%, 김종필(金鍾泌) 2.1% 등의 순으로 정당지지도와 같은 순위로 나타났다.
전화조사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포인트.
자세한 자료는 동아닷컴(www.donga.com) 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
동아일보 - KRC 여론조사(24일)구분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자민련민주노동당정당지지도16.7%3.9%49.7%1.1%8.1%지지후보 소속정당14.7%3.5%48.6%0.8%3.8%당선가능성17.4%4.0%37.4%1.0%0.4%비례대표 지지정당16.5%3.0%49.6%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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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미전문위원 sunny60@donga.com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