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의 정정 불안으로 중동산 두바이유 값이 40개월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55달러 오른 배럴당 31.91달러에 장을 마쳐 2000년 11월 15일(31.93달러) 이후 최고가를 보였다.
반면 미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0.27달러 떨어진 37.18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0.27달러 하락한 33.99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두바이유 가격은 18일 31.53달러로 40개월 신고가(新高價)에 도달한 뒤 6일 만에 다시 종전 기록을 갈아 치운 것이다.
이에 따라 10일 이동평균치는 31.14달러로 31달러를 넘어섰고 20일 평균치도 30.75달러로 상승했다.
석유공사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 증가로 국제 유가(油價)가 안정세를 보였지만 두바이유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 격화로 값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