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해 10월10일부터 올해 3월10일까지 5개월간 북한인을 포함해 약 1만6300명의 불법 체류 외국인을 본국으로 송환했다고 AFP통신이 중국 관영언론들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이는 국제 인권단체들이 중국내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불법 체류 북한인에 대해 중국이 강제 송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공안당국은 불법으로 입국해 숨어 있는 모든 체류 외국인을 색출해 송환할 것을 전국의 공안조직에 지시하는 등 불법 체류를 방지하기 위한 각종 조처를 취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최근 5개월간 본국에 송환된 이들 1만6300명 중 북한인이 몇 명되는지에 대해서는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국제 앰네스티(AI)와 휴먼라이츠워치(HRW)등 국제 인권단체는 북한에 송환된 북한인들은 대부분이 강제노동소에 수용되거나 처형된다고 전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