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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묵교수의 골프닥터]타지말고 걷자, 심장이 웃으리니

입력 | 2004-03-25 17:42:00


꽃샘추위도 물러가고 본격적인 골프시즌이 시작됐다.

새로 개장하는 골프장은 물론 기존 골프장들도 너도 나도 전동카트를 준비 한단다. 이유는 진행이 조금 빨라져 한 팀이라도 더 받을 수 있고, 카트가 없는 골프장은 무더운 한여름철 내장객이 줄어든다는 것.

‘건강골프’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걸으며 라운드를 해야 하지만 골프장들은 한 푼이라도 더 벌기위해 골프카트로 경기를 하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걷기 힘든 노인들이나 장애자가 아니면 스스로 골프백을 메거나 끌고 다니면서 라운드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미국대학스포츠연맹(ACSM)은 ‘심폐 건강을 위해서는 최대 허용심박수의 60∼70% 강도로 주 3회 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언덕을 오르내리며 걸어서 골프라운드를 할 경우 최대 허용심박수의 70∼80% 정도를 유지 할 수 있다. 골프는 심폐건강을 위해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다.

걸어서 라운드를 하자. 카트를 타는 것이 의무사항이라면 캐디한테 맡기고 골퍼는 걷자. 시니어 골퍼들은 운동 적정 심박수를 미리 체크하고 이를 유지하도록 노력하자.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가장 간단한 산출방법을 다음과 같다. 운동 적정 심박수=(220-나이) x 0.7’. 50세라면 120회 전후의 심박동수를 유지하는 운동이 좋다.

중앙대 의대 재활의학과 주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