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지 10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근대 기상 100주년 기념식’이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근대 기상관측은 1904년 3월 25일 목포관측소에서 시작됐다.
이날 행사에는 고건(高建)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오명(吳明) 과학기술부 장관, 안명환(安明煥) 기상청장을 비롯한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안 청장은 인사말에서 “근대 기상 100주년을 21세기 세계 선진 기상 기술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근대 기상 100주년을 기념하는 영상물이 상영됐으며 기상업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대 대기과학과 전종갑(全鍾甲) 교수 등 12명이 훈장과 표창장을 받았다.
기상청은 29일까지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기상사진전 전시와 함께 7월에는 ‘근대기상 100선’을 선정하고 기상 축전을 열 계획이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