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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프라미스- ‘예수의 생애’ 무대서 생생히 재현

입력 | 2004-03-25 20:09:00

뮤지컬 ‘프라미스’에서 예수 역을 맡은 랜디 브룩스(오른쪽)는 2000여회의 ‘프라미스’ 공연을 모두 소화했으며 이 역으로 미국 가스펠 음악협회가 주는 도브상을 받았다. -사진제공 비젼이엔씨


예수의 생애를 다룬 초대형 뮤지컬 ‘프라미스’(The Promise)가 다음달 22∼25일 오후 7시반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 야외 특설 무대에서 열린다.

2막 24장으로 구성된 ‘프라미스’는 예수의 탄생과 죽음, 부활, 승천에 이르는 과정을 성경에 충실하게 재연했다. 1막은 예수의 탄생, 세례자 요한의 세례, 광야에서의 사탄의 유혹,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와의 만남, 죽은 나사로를 되살리는 기적 등 15장으로 구성된다. 2막은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 최후의 만찬, 빌라도에게 심판받는 예수, 골고다 언덕에서의 수난과 죽음, 예수의 부활 등 9장으로 이뤄진다.

이 작품은 1989년 미국 텍사스 글렌로즈의 앰파이 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15년간 여러 지역에서 2000여회 공연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뉴욕 브로드웨이 타임스퀘어에 전용극장을 짓고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첫발을 내딛는다. 미국 가스펠음악협회가 주관하는 ‘도브(Dove) 상’에서 ‘올해 최고 작품상’ 등을 받았다.

이번 내한 공연은 가로 130m 세로 25m의 초대형 무대 세트가 선보이며 총제작비만 120억원에 이른다. ‘오페라의 유령’이 7개월간 118억원을 썼던 것과 비교하면 회당 최고 제작비(30억원)다.

예수 역을 맡은 랜디 브룩스 등 250명의 출연진이 무대에 오르며 국내 유명 교회 합창단 1500여명이 코러스를 선사한다. 스태프도 2000여명에 이르며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낙타 염소 말 등 동물 58마리도 출연한다. 제작을 맡은 손민식 총감독은 “종교극을 뛰어넘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R석 15만원, S석 10만원. 02-337-8474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