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열리는 미국 대선과 아테네 올림픽을 겨냥한 국제 테러조직들의 테러가 예상된다고 로버트 뮬러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사진)이 25일 경고했다.
뮬러 국장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탄테러의 결과를 지켜본 알 카에다와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이 올여름 열릴 공화 민주 양당의 전당대회를 겨냥한 테러 공격을 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에 충격을 주기 위해 아테네 올림픽을 겨냥한 테러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아테네의 테러 대비책이 올림픽 참가자와 관광객들을 보호하는데 필요한 수준에 이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해왔다.
한편 이날 아랍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는 알 카에다가 파키스탄 군부에 “미국에 협조하고 있는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을 축출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방송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