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박지은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친 송아리(10언더파 278타)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2000년 데뷔이후 개인통산 5번째 LPGA 우승을 차지한 박지은은 한국인 선수론 박세리(CJ)에 이어 두 번째로 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됐다. 한국선수의 나비스코 정복은 처음.
박지은은 24만달러의 우승상금을 획득,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제치고 올해의 상금랭킹(37만1204달러) 1위와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로 동시에 올라서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