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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이즈미 신사참배 발언 유감”

입력 | 2004-03-29 19:03:00


정부는 최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비판에 거부감을 표시한 것과 관련해 29일 “고이즈미 총리의 계속되는 발언에 거듭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신봉길(申鳳吉)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논평에서 “3월 1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밝힌 대로 역사인식 문제가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며 “일본 지도자들은 이 점에 유념해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27일 TV 아사히에 출연해 “일본 전몰자를 추도하는 것을 왜 외국인이 안 된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고건(高建)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제주도에서 열린 유엔환경계획(UNEP) 8차 특별총회에서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일본 총리를 만나 “과거 역사문제로 양국 국민감정이 손상되지 않도록 정치지도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