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등에 밀려 쇠퇴하고 있는 경북지역 재래시장의 각종 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이 올해 대대적으로 추진된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사업비 296억원을 들여 안동의 용상공설시장 등 도내 재래시장 45곳에 아케이드와 휴게소를 설치하고 점포를 신·개축하며 주차장 및 화장실을 보수하는 등의 현대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은 용상공설시장을 비롯해 포항의 흥해시장과 청하시장, 경주의 성동시장과 안강공설시장, 영주의 공설시장과 소백쇼핑몰, 고령 종합시장, 영덕 강구시장 등이다.
도는 또 시범사업으로 영천 공설시장에 3억원을 투자해 ‘통합 콜센터’를 설치, 인터넷을 이용한 상품 주문과 배송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영천 한약재와 상주 곶감, 의성 마늘, 영덕 대게, 영양 고추 등의 특산품을 판매하는 전문특화시장을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