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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집념의 우리銀 ‘기사회생’…국민銀 잡고 공동 4위

입력 | 2004-03-31 18:34:00

큰 키(1m87)를 이용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는 우리은행의 ‘주부선수’ 이종애(가운데). 이종애는 15득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춘천=연합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우리은행이 연장 접전 끝에 국민은행을 74-67로 누르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게 됐다.

31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4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우리은행-국민은행전. 우리은행의 겐트(29득점, 23리바운드)는 자유투 15개를 던져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주부 선수’ 이종애는 15득점, 7리바운드를 올렸으며 김나연도 10점을 보탰다. 우리은행이 리바운드 수에서 40-29로 앞서며 골밑에서 우위를 지킨 것도 승인. 이로써 우리은행은 9승9패를 기록해 현대와 다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 금호생명 국민은행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우리은행과 현대가 정규리그 막판까지 남은 한 장의 4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투게 된 것. 똑같이 2경기씩을 남겨 두고 있는 우리은행과 현대는 4일 청주에서 맞대결을 펼치는데 여기에서 마지막 티켓 향방이 결정 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우리은행과의 상대전적에서 3연승 끝에 1패를 안은 국민은행은 11승8패로 공동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전반을 36-29로 끝낸 우리은행은 후반 들어 국민은행에게 추격을 허용했고 60-57이던 4쿼터 종료 47초전 국민은행 김경희에게 3점슛을 내줘 연장전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은 3점 차로 앞선 연장전 막판 김나연이 자유투로 연속 4점을 보태 종료 10초 전 7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1Q2Q3Q4Q연장합계우리은행(9승9패)191712121474국민은행(11승8패)18111615767

▼금호생명 김지윤 3라운드 MVP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 김지윤이 2004겨울리그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김지윤은 3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14.6득점과 8.4어시스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