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현지에서 우리 파병 군인들의 안전을 확보하려면 무엇보다도 한국 군대에 대한 현지인의 반감을 무마시키고 호의적인 민심을 조성하는 게 필요하다. 이를 위한 한 방법으로 대민(對民) 자동차정비반을 자이툰 부대에 편성 운영하였으면 한다. 이라크에는 한국산 중고차들이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이 중에는 폐차 직전의 오래된 중고차도 있다. 이라크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생업수단이다. 우수한 정비기술을 가진 한국군이 차량 정비를 해준다면 이라크인의 눈에는 자이툰 부대가 단순한 외국 군대가 아니라 고마운 존재로 여겨질 것이다. 호의적인 민심은 자이툰 부대원의 안전을 지켜주는 강력한 방어무기가 될 것이다.
성희준 회사원·광주 북구 용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