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은 1일 중국 상하이에 동방CJ홈쇼핑을 개국하고 판매 방송을 시작했다. 동방CJ홈쇼핑의 중국인 쇼호스트가 전동칫솔 판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CJ홈쇼핑
CJ홈쇼핑이 1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동방CJ홈쇼핑’을 개국하고 첫 방송을 내보냈다.
동방CJ홈쇼핑은 가전, 생활용품, 미용상품, 교육상품 등을 케이블TV를 통해 상하이 및 장쑤(江蘇)성 주요 도시 580만가구에 소개한다. 방송 시간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하루 5시간이며 방송 시간을 점차 늘려 연말에는 종일 방송을 실시할 방침이다.
동방CJ홈쇼핑은 지난해 8월 CJ홈쇼핑과 중국 최대 민영방송국 SMG가 자본금 2000만달러(약 240억원)를 49 대 51의 비율로 투자해 설립한 합작회사.
쇼핑호스트 8명을 포함해 PD와 상품구매담당자 등 인력 대부분을 현지에서 채용했으며, 자체 콜센터와 하루 5000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갖췄다.
대금 결제는 중국에서 카드 결제가 활성화되지 않는 점을 감안해 상품을 배달한 뒤 그 자리에서 현금으로 받거나 직불카드, 신용카드, 우편환 등으로 받는다고.
첫 판매 상품으로는 올림푸스의 디지털카메라가 선정됐으며 아이리버 MP3, 락앤락 밀폐용기, 팬택 휴대전화, TG삼보컴퓨터, 한국화장품 오션 등 한국 제품도 대거 선보였다.
동방CJ홈쇼핑 김흥수 대표는 “앞으로 중국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등 국내 기업의 판로 역할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방CJ홈쇼핑은 올해 3000만달러, 2010년 14억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