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블루
감독 이정국. 주연 신현준 신은경 김영호. 해군 소속 특수 잠수부대의 활약상을 그린 해양 액션 영화. 컴퓨터그래픽을 활용한 수중 장면이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멜로 영화 ‘편지’로 흥행에 성공했던 이 감독이 국내에서는 드문 장르에 도전했다.
잠수와 해난 구조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온 대한민국 해군 잠수부대. 김준과 이태현 대위는 어린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로 해군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는다. 새로 부임한 훈련 교관 강수진 소령은 김준의 옛 연인으로 3년 만에 돌아와 두사람과 만나게 된다. 우정과 사랑으로 얽힌 세 사람은 강 소령의 지휘를 받는다.
잠수함인 한반도함이 첨단 장비를 싣고 가다 심해로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하자 강소령 일행은 구조 작전에 나선다. 강 소령은 한반도함에 도착하지만 잠수정의 인원 초과로 한반도함에 남는다. 2003년 작. ★★★
김갑식기자 dunanworld@donga.com
◆라운드 미드나이트
감독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주연 덱스터 고든, 프랑수와 클루제. 걸출한 재즈 연주자였던 버드 파웰과 레스터 영을 모델로 한 작품. 재즈 열기가 시들해지던 1959년 무렵, 실험적인 음악을 연주해온 색소폰 연주자 터너는 알콜과 마약 중독에 찌든 삶을 바꾸기 위해 미국을 떠나 프랑스 파리로 간다. 터너는 재즈클럽 블루노트에서 음악을 연주하지만 알코올 중독을 벗어나지 못해 병원을 들락거린다. 클럽에 들어갈 돈이 없어 밖에서 음악을 듣던 프란시스는 어느날 터너와 술을 마시면서 우정을 쌓게 된다. 1986년 작. 원제 ‘Round Midnight.’ ★★★☆
◆엑스 대 세버
태국 출신의 카오스 감독이 할리우드로 진출해 만든 작품. 주연 안토니오 반데라스, 루시 리우. 미 국방부 소속 첩보기관 국장의 10세 아들이 중무장한 괴한에 의해 납치된다. 수사를 맡은 FBI는 현직에서 은퇴한 엑스가 이번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그를 찾아 나선다. 아내가 죽은 충격으로 FBI를 그만둔 엑스는 한때 첩보기관원으로 활약했던 코드네임 세버를 용의자로 지목한다. 2002년 작. 원제 ‘Ballistic: Ecks vs Se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