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효준 감독이 올해 초 새롭게 사령탑을 맡은 고려대가 31개월 만에 라이벌 연세대를 꺾었다. 고려대는 3일 경기 안산시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2004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승자 준결승전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최강 연세대에 89-87로 역전승했다. 고려대가 연세대를 누른 것은 2001년 9월 정기전에서 98-84로 이긴 뒤 8연패 끝에 처음. 승자 결승전에 진출한 고려대는 6일 중앙대와 최종 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