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자 29면 ‘용산 시티파크 당첨자 중 25세 이하 9명-프리미엄 최고 5억’ 기사를 읽고 씁쓸했다. 25세라면 대학생 또는 군인이거나 사회 초년생일 텐데 무슨 돈이 있어 고가의 아파트를 분양받는다는 말인가. 정부가 불법전매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하니 위험 프리미엄까지 붙어 가격상승만 더 부추긴 꼴이 돼 버렸다. 이러니 집 없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은 더 어려워지고,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려는 대다수 국민이 상대적인 박탈감에 빠지는 것이다. 정부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격이 아닌 보다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 분양권을 사고파는 불법 전매행위를 뿌리 뽑아 주길 바란다.
우향화 대학생·부산 사하구 괴정3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