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아테네올림픽 우승만 생각하겠다.’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눈높이)조가 13개 국제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1위 김-나조는 4일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눈높이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대표팀 후배 김용현(당진군청)-이효정(삼성전기)조를 2-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우승으로 김-나조는 1999년 이후 대회 6연패를 달성했고 국제대회 연승기록도 ‘65’로 늘렸다.
김-나조에게 8월 아테네올림픽까지 남은 과제는 심리적 안정. 이를 위해 이달 말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끝으로 올림픽까지 대회 출전을 하지 않고 금메달 담금질에 전념할 계획.
나경민은 이경원(삼성전기)과 함께 출전한 여자복식에서는 중국의 양웨이-장제원에게 1-2로 져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기대주’ 전재연(한국체대·세계랭킹 9위)이 세계랭킹 3위 장닝(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0-2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전형적인 스트로크 플레이어인 전재연은 네트 앞 플레이가 크게 향상돼 중국선수들이 석권하고 있는 여자단식에서 올림픽 메달권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자단식과 남자복식은 각각 샤쉬안쩌(중국)와 하디얀토-알벤조(인도네시아)가 우승했다.
충주=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