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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반도체 가격 급등” 전기전자주 큰폭 상승

입력 | 2004-04-06 17:23:00


지난달 31일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종합주가지수가 6일 드디어 9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증시 효자 업종은 전기전자업종. 반도체 가격 급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평균 5% 이상 올라 전체 주가의 상승을 주도했다.

또 나머지 업종 가운데서도 통신업과 섬유·의복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가운데서는 SK텔레콤이 떨어졌을 뿐 삼성전자, 국민은행, 한국전력, KT, 현대자동차, LG전자, 우리금융 등이 모두 상승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의 후광효과를 누리는 삼성물산(6.59%)과 산업은행 인수 추진설이 있는 LG투자증권(4.83%), 구조조정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한화(상한가), 외국계의 사자 주문이 쏟아진 LG화재(8.46%)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시장도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1090억원을 순매수한 데다 기관투자가가 사자 주문을 내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다음(5.01%) 네오위즈(4.37%) 옥션(1.35%) NHN(2.49%) 등 인터넷 관련주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합병설이 나돈 KTF와 LG텔레콤을 비롯해 레인콤, 아시아나항공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 밖에 동양반도체, 피에스케이, 한성엘컴텍, 현주컴퓨터 등도 실적 호조 기대감 등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