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 지역은 행정수도 이전 추진의 영향으로 부동산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 그동안 교통이 편리하고 집값이 안정돼 살기 좋은 곳이었지만 요즘은 정말 살기 힘들어졌다. 이달에 전세 기간이 만료되는데 지금의 전세보증금으로는 어디 갈 데가 없다. 대전뿐 아니라 충북 청주·오송, 충남 장기·천안 등 행정수도 후보지로 거명됐던 곳은 전부 부동산값이 뛰었다. 정부 규제로 거래는 뜸해졌지만 한 번 오른 가격은 내릴 기미가 없다. 2년 전 1억2000만원 정도였던 대전 지역 31평형 아파트 가격이 최고 3억5000만원까지 급등해 주택 마련의 꿈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애경 회사원·대전 중구 태평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