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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고흥·보성]4選의 여유 VS 인물교체 VS 동정론

입력 | 2004-04-07 18:54:00


전남 고흥-보성은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후보의 수성 의지와 탄핵역풍을 타고 상승세를 보였던 열린우리당 신중식(申仲植)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시한이었던 지난달 말 여론조사 수치는 박 후보와 신 후보가 각각 22∼24% 안팎에서 접전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수감 중 선거구까지 분할된 무소속 박주선(朴柱宣) 후보가 동정론을 업고 있어 변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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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선거구였던 고흥에서만 내리 4선을 한 박상천 후보는 후보등록 직전 벌어졌던 ‘공천파동’으로 출마조차 못할 뻔했던 위기에서 벗어나 당 대표와 법무부장관을 지낸 ‘호남 인물’임을 내세우고 있다. 한 측근은 7일 “장년층 이상은 ‘대구는 벌써 한나라당이라는 데 누가 민주당 지켜주겠느냐’면서 걱정 말라고 한다”며 탄핵안 쇼크로 떨어져 나갔던 민주당 지지세가 급속히 되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대중(金大中) 정부 시절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신 후보는 공화당 사무총장과 건설부장관을 지낸 신형식(申炯植)씨의 동생. 고흥 신씨 종중이라는 집안 기반에다 탄핵역풍을 활용해 유권자들의 변화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그는 이날 판세를 묻자 “박상천 후보가 신중식을 쫓아오고, 박주선 후보가 박상천 후보를 쫓는 형국”이라고 주장했다.

박주선 후보는 5명의 전체 후보 가운데 유일한 보성 출신. 7만2600명의 고흥 유권자표는 분산되는 반면 보성표(유권자 4만4600명)는 자신에게 쏠릴 것이라는 게 옥중 출마한 박 후보의 희망 섞인 전망이다. 또 부인 이현숙(李賢淑·51)씨는 “박주선이 안사람입니다”며 눈물로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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