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7일 100억원 이상의 모든 건설공사에 대한 최저가 낙찰제 도입과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재정 및 세제 분야의 공약을 발표했다.
한나라당 민생경제특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건설 분야가 불법 정치자금의 파이프라인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500억원 이상의 공사에만 적용되는 최저가 낙찰제를 100억원 이상의 모든 공사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또 “금융소득과 부동산에 대한 불공평한 과세를 개선하기 위해 종합과세 기준을 1인당 2000만원으로 강화하고 종합토지세와 재산세의 과세표준을 실거래 가격에 가깝게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 밖에 △22개 특별회계와 45개 기금에 대한 통합재정 기준 예산 편성 △국회 예산결산특위의 상임위 전환 △세금 종류의 축소 △세무조사 남용 방지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